할머니의 집 안 정리
할머니는 어디에 계실까요.
할머니는 지금 집 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.
앞마당에는 쓰레기가 가득 찬 부대들과 플라스틱통과 옷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
할머니의 바둑이가 매년 이맘 때에 누군가를 기다려왔었는지 집 마당 입구에 앉아 있습니다.
고양이는 살금살금 할머니 곁을 다가갑니다.
마당이 어수선합니다.
그래도 마당에는 나무와 꽃들이 있습니다.
집 안 정리를 해 줄 가족이 없나 봅니다.
남달리 할머니와 친근해보이는 개와 고양이가 그렇게 생각토록 합니다.
그 속에서 할머니의 모습이 언뜻 잘 보이질 않습니다.
그런 할머니를 유심히 찾으려 하자, 시골 고향의 늙으신 부모님의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.
그리고 이제 점점 명절에만 불현듯 떠오르는 부모님의 모습이 저렇듯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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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으로 정겹습니다아-^^ 사진도 글도말예요.
감사합니다.
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.^^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
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.
할머니 찾았어여!! 숨은그림처럼 꼭 있지만 눈을 크게뜨고,,
시간을 들여서 찾아야만 보이는 분..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 아닐까싶네요.
항상 자식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해바라기처럼~~서계시는~~
바둑이는 사진찍으시는분을 바라보고 있는거 같아요~~!!
^^
마지막 말씀에 동감입니다.
저도 안부도 잘 못드리고 사는지라.
찔립니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