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과감성

가세요 가세요

2016.10.06 11:52
가세요 가세요


매몰찬 세월 앞에 당당히 침투한
못된 바이러스 고통으로
시리디시린 등허리가 이내 가슴팍까지
서늘함으로 다가오는 새벽녘

주위를 둘러보니 휑한 내 공간엔
적막강산 따로 없어
외로움인지 고독함인지 무엇인지 모를
먹먹함 또 여지없이
내 몫이 돼버린다

하늘하늘 춤추며 천사처럼
자유로운 날갯짓으로 내 뺨을 적시는
하얀 꽃잎은
가세요 가세요
덧없는 세월 탓하지 말고
세상 끝까지 가세요
훨훨 날아가세요

무책임하고 뒤없는 소곤거림으로
귓가를 어지럽히고 또 가버리니

밤하늘을 새하얗게 보내고
휑한 등허리에도
시린 가슴팍에도
채워지는 것은
백번을 천번을 버려도
아깝지 않은
적막강산

상념하지 않는
새로운 희망
다시 맞이한다




시인 백경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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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도서출판 문학과감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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